![[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맨 왼쪽), 김병환 금융위원장(가운데),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간담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9.3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09/3183795_3225648_5510.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며 금융지주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 운용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횡령·ELS 불완전판매 같은 금융사고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큰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어 “고금리로 인해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 수익에 대한 비판도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하도록 상생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9.3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09/3183795_3225649_5545.jpg)
김병환 위원장은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금융지주사들은 우리 경제 금융의 핵심 플레이어로 그 위상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이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 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도 “내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 관리, DSR을 시작으로 보다 정교한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설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9.3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409/3183795_3225651_561.jpg)
김병환 위원장은 또 “금리 정책의 전환 국면, 부동산 가격 상승세 등 녹록지 않은 여건이나 가계부채 증가율이 GDP 증가율 범위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DSR 중심의 관리 기조 하에 가계부채 증가 추이나 양상에 따라 준비된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위원장은 고령화, 저출생 등 인구 구조 변화, 온난화, 자연재해 등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거대한 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금융지주가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환경 변화는 우리 경제와 금융산업의 위기이면서 동시에 피해”라며 “우리 경제가 미래를 대비하고 우리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 차원에서 창의적인 전략과 해법을 모색하고 그룹 내 시너지 창출, 해외 진출 등 금융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금융지주회사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감독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