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이어 또다시 유출
“방사성 물질 없어 영향 無”

일본 호쿠리쿠전력이 운영하는 시카원자력발전소 (출처: 뉴시스)
일본 호쿠리쿠전력이 운영하는 시카원자력발전소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새해 첫날 강진 피해를 본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소재 원자력발전소 인근 바다에서 또다시 거대한 기름막이 발견됐다.

NHK 보도에 따르면 노토반도 서부 시카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호쿠리쿠전력은 10일 원전 배수구 인근 해수면에서 가로 100m, 세로 30m의 기름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출된 기름막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아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시카 원전 인근 바다에서 가로 10m, 세로 5m의 기름막이 유출된 바 있다. 양으로 따지면 약 100㎖의 소량이다. 지난 1일 이시카와현을 강타한 규모 7.6 강진으로 시카 원전 변압기 배관이 파손돼 기름이 누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발견된 기름은 지난 9일 오후 3시께 배수구를 재개방하는 과정에서 변압기 부근 배수구 안에 고여있던 기름이 빗물에 흘러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호쿠리쿠전력은 설명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호쿠리쿠전력에 변압기 복구를 서두르고 지진 대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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