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여자 단체서 대만에 설욕전
LoL서 e스포츠 두 번째 금메달 노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태극전사들이 추석 당일인 29일에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중 메달이 정해지는 경기는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 결승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승 ▲기계체조 남자 평행봉 결승 ▲기계체조 여자 마루 결승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리는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금메달 설욕전에 나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중국과 라오스를 차례로 꺾고,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물리쳐 연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서 만나는 태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서 만났지만, 당시에는 태국에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다양한 체조 종목도 이어진다.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는 신재환(25, 제천시청)이,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승에는 안연정(17, 서울체고)이 출전한다. 또한 기계체조 남자 평행봉 결승에는 배가람(30, 인천시청)·윤진성(29, 수원시청)이, 기계체조 여자 마루 결승에는 임수민(16, 경기체고)·안연정(17, 서울체고)이 나선다.
한국은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직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이날 오후 8시에 진행되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에서 한국은 대만과 금메달 경쟁에 나선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27, T1)이 결승전에 출전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앞서 이상혁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과 중국과의 4강전에서도 몸살과 독감 등 건강상의 문제로 후보로 빠졌었다. 이상혁은 전날 인터뷰에서 “컨디션 상으로는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한 만큼 결승전에는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경기는 오후 6시 30분 우리나라와 북한이 맞붙는 농구 여자 C조 예선 2차전 경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적으로 만난 것이다.
이 경기는 장신들의 골밑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98㎝ 센터 박지수(25, 청주 KB스타즈)가, 북한은 205㎝ 센터 박진아(20)가 맞붙는다. 특히 박진아는 지난 27일 대만과 여자농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홀로 51점을 득점하는 등 핵심전력이다.
한국 여자농구는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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