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남자 접영 50m서 첫 금메달
김관우, e스포츠 첫 ‘금’ 사냥 성공
금메달 예상했던 바둑은 동에 그쳐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 출전한 백인철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 출전한 백인철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임혜지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에도 우리나라 태극전사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는 한국 최초 금메달이 나왔고, 수영 남자 접영 50m와 함께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대회 신기록도 나왔다. e스포츠 종목에서는 한국 최초 금메달이 나왔다.

한국은 이날 체조, 펜싱, 수영, 게임 종목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한솔이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마루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9.28 (출처: 연합뉴스)
김한솔이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마루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9.28 (출처: 연합뉴스)

오후 3시 30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루운동 결승에서 국 남자 체조 김한솔(27, 서울시청)은 가장 높은 14.900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김한솔은 심사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첫 순서임에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김한솔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에 이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구본길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3.9.28 (출처: 연합뉴스)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구본길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3.9.28 (출처: 연합뉴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3회 연속 우승하면서 금자탑을 세웠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단체전 3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구본길은 6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더불어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오상욱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 출전한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 출전한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수영에서는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먼저 백인철(23, 부산광역시중구청)은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백인철은 이날 오후 8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 29로 우승했다. 이는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이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남자 접영 50m에서 나온 메달은 2014년 인천에서 양정두가 3위를 해 획득한 동메달뿐이었다. 

김우민(22, 강원도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은 이날 오후 9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 46초 03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올랐다. 이 기록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쑨양(중국)이 세운 7분 48초 36보다 빨랐으며, 자신의 한국 기록(7분 47초 69)도 갈아치웠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김우민은 29일 주 종목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결승전 시작 전 준비하는 김관우(왼쪽)와 대만의 샹여우린. (출처: 연합뉴스)
결승전 시작 전 준비하는 김관우(왼쪽)와 대만의 샹여우린. (출처: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직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한국 최초 금메달이 나왔다. 한국 e스포츠의 맏형 김관우(44)는 이날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했다.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바둑에서는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3) 9단은 이날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6) 9단을 물리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전 상대로 만난 대만의 바둑랭킹 1위 쉬하오훙(22) 9단에게 반집패를 당하면서 금메달과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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