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 조사결과 발표
“유대감·동료애·공동체 중요”
온라인 선호하는 응답자들은
편리함·전염병 이유로 꼽아
타 종단 설교 관심 보이기도

ⓒ천지일보 2023.09.11.
ⓒ천지일보 2023.09.1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정기적으로 대면예배나 비대면예배를 드리는 미국 성인의 약 17% 가운데 13%는 직접 교회에 참석해 대면예배를 드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2%는 TV 등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미국 성인의 10%는 다른 종단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예배를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대면예배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유대감, 동료애, 공동체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온라인예배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편리함과 건강(전염병)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면예배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52%는 신자들과의 더 강한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꼽았다. 한 응답자는 “온라인예배는 참석할 수 없을 때 좋은 선택이지만, 다른 신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다른 신자들과 공동체가 되고 개인적인 유대감과 동료애를 얻는 것에는 강력한 무언가가 있다. 실제로 (대면예배가) 훨씬 더 힘이 나고 임팩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면예배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14%는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질문과 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꼽았다. 지역 사회 구성원들을 만나고, 아이들은 또래들과 더 나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고 답했다.

또 다른 8%의 응답자들은 대면예배에서의 예배 방식 중 성찬식이나 찬양 등은 온라인에서 복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집에서는 성찬을 받을 수 없다”, “교회에서 찬양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나는 동료 신도들을 보고 이야기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주의 산만함이 적기 때문에(6%), 신의 정신이나 존재를 더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에(6%), 직접 참석하는 것이 성경 적인 계명이기 때문에(4%)가 대면 예배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았다.

반면 온라인예배를 선호하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편안함과 편리함을 꼽았다. 한 응답자는 “멀티태스킹과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유와 여분의 시간을 준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응답자들은 “교회에 가기 위해 옷을 입을 필요가 없다”, “한 번 이상 보고 또 들을 수 있다”, “세균(전염병)에 감염될 염려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타 종단 온라인예배 시청”

미국 성인의 10%는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가서 대면예배를 드리고, 다른 종단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예배를 자주 보거나 또 모임을 갖는다고 응답했다.

다른 종단의 온라인예배를 시청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은 특정 설교와 메시지 또는 가르침에 대한 선호였다. 한 응답자는 “제가 시청하는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친다. 사탕발린 말로 코팅하지 않고 그대로 전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들은 “설교가 매우 희망적이다. 평화감을 준다”, “예배 중의 반성은 시의적절하고 영감을 준다”고 답했다.

타 종단 지도자의 설교를 더 선호한다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한 응답자는 “다른 교회의 신부님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 교회가 아니라도 나는 그를 더 좋아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응답자들은 “매일 다른 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시청한다. 그는 성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 그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예수님께 데려오는 것에 열정적이다”, “제가 시청하는 목사님은 너무 긍정적이고 보기에 멋진 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다른 종단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예배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설파하고 경전에 충실하기 때문 ▲예배가 교육적이기 때문 ▲새롭고 다른 관점을 듣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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