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손영식·김상현 등 방문 예정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매장이 4년간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장한다. 재개장 행사에 초대받은 국내 백화점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티파니 본점 재개장 행사에 티파니를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티파니앤코 부사장인 그의 셋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함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참석한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도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아르노 회장이 방한했을 당시 이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리모델링 공사 진행 중에 매물로 나온 티파니앤코를 지난 2021년 총 158억달러(약 17조원)로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최대 금액이다. 이들이 최대 금액으로 인수한 이유는 티파니 매장에서만 연간 2억달러(약 2700만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는데, 재개장 이후에는 규모가 최소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기 때문이다. 

실제 블룸버그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LVMH는 경기 침체 우려 상황에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시가총액(시총)이 지난 24일(현지시간) 5000억 달러(약 670조원)를 돌파했다. 코로나에 억눌렸던 소비가 명품에 집중되면서 LVMH 시가총액이 유럽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1940년 문을 연 이 매장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크루아상과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던 곳으로 유명해지면서 반세기가 넘도록 미국 뉴욕 명품 거리 5번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LVMH는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등의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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