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부착돼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부착돼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정권은 왜 아무도 ‘정순신 사태’에 책임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이 일한 사람이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있어도 무조건 감싸는 게 윤석열식 정의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흐지부지 넘어갈 생각인 것 같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정 변호사의 아들은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학폭 피해자인 학생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공황장애에 시달려 입원했고 대학 진학에도 실패했다”며 “학교폭력 가해자는 재판으로 시간 끌며 입시에 성공하고 피해자는 인생의 골든타임을 망치고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면, 그게 공정이고 정의인가”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인사 책임자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윤 정부 출범 10개월이 지났는데 인사부터 경제까지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라며 “고집부리지 말고 사과하고 책임자를 경질하라. 권한이 있으면 책임도 지는 것이다. 그게 자유민주국가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