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83.8% “운동 부족 체감”.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천지일보(뉴스천지)DB
살쪘거나 쉽게 피로해질 때 많이 느껴
절반 “운동 안 해”… 의지력 부족 탓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직장인 83.8%가 운동부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장인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26일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가 최근 직장인 1146명에게 ‘운동 습관’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8%가 ‘운동 부족을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 부족을 느끼는 때가 언제인지’에 대해 묻자 44.8%가 ‘살이 쪘을 때’라고 답했다. ‘쉽게 피로해질 때(32.4%)’ ‘조금만 걷거나 뛰어도 숨이 찰 때(19.4%)’ 등이 다음 순이었다.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느냐’에 대해 직장인 과반수는 ‘하고 있지 않다(50.5%)’고 답했다.

운동하고 있지 못한 원인으로 ‘실천하는 결단력이나 의지력 부족(59.9%)’이 가장 많았다. ‘업무 과다로 인한 운동시간 부족(27.0%)’이 다음 순이었다.

이에 대해 김상국 세종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는 “직장인 대부분이 자신을 운동부족이라고 느낀다는 것은 직장인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수준임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들은 운동을 통한 개선 효과로 ‘체중조절(49.0%)’을 가장 많이 기대했다. ‘스트레스 해소(24.6%)’ ‘체형 교정(12.8%)’ ‘몸의 유연성(10.5%)’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서는 ‘규칙적인 운동(60.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15.7%)’ ‘좋은 식습관 형성(11.0%)’ 등이 뒤를 이었다.

소속 직장에서 건강증진을 돕는 복지제도의 운영 현황에 대해 묻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제도만 있고 이용은 드문 편(39.5%)’이라고 답했다. ‘건강증진 관련 제도가 없다’ ‘의견을 수렴해 잘 운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38.8%, 21.7%였다.

김 교수는 “몇 년 전부터 국내 현실에 맞는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의 참여가 미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건강한 직장 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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