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계 고승들이 한국에서 명상을 지도하는 법석이 마련됐다. 2015 세계 7대 성자 명상대전 조직위원회는 내달 1일 정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명상캠프 홍보에 나선다. 사전 배포된 조직위 자료에 따르면 이번 국제명상캠프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티베트, 호주, 태국, 미얀마 등 세계 7개 나라에서 추앙받는 스님들 7명이 초청됐다.
조직위원장 각산스님은 “세계명상힐링캠프는 세계 최고 수행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명상을 통한 치유를 확인하는 국제적인 행사”라며 “국민 정신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한국 정신문화 세계화에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대학 출신 티베트 명상 스승도 처음 한국에 온다. 푸른 눈의 의학도였던 툽텐 갸초스님은 ‘불법(佛法)의 바다’라는 뜻의 법명으로 13대 달라이라마와 같다. 의학박사 학위 취득 뒤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다 1975년 카트만두에서 티베트불교 수행승으로 출가했다. 2008년 호주 캥커루 섬에서 홀로 무문관에 들어 3년간 고행 수행을 마친 스님은 네팔, 호주, 프랑스, 대만,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수행을 가르쳐왔다.
세계적인 명상스승으로 알려진 호주 보디냐나명상센터장 아잔 브람스님은 호주 대표로 참석한다. 수많은 서양인이 초기불교에 근거한 실천적 정통 수행을 배우고자 스님 아래서 출가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세계 고승들은 오는 7월 17일 입국해 1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로 이동하며 이때부터 세계명상힐링캠프는 막을 올린다. 18~24일까지 명상힐링캠프가 열리고 25일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수계법회를, 26일 부산과 27일 대구에서 강연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국내외 불자를 포함한 5만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열린 적없는 세계최초 명상캠프”라며 “일평생 수행에만 전념하여 깨침을 이룬 성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에서 수행지도를 받는 일은 일생에 드문 기회”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