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 직원 평균연봉 ‘자동차-정유-증권-은행’ 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상장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직원이 평균 8200만원대의 연봉으로 3년째 ‘연봉 왕’에 올랐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직원 평균 연봉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자동차업종이 평균 8282만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평균 연봉이 2.4% 오른 것이다. 반면 엔터테인먼트와 백화점·여행·유통 등의 내수업종 종사자들은 연봉이 대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정유업종 직원이 7914만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지켰다. 2013년에는 정유업종 직원의 평균 연봉이 8450만원이었다.
증권계 직원과 은행원이 3, 4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7397만원(0.4%↑)과 7340만원(0.2%↑)을 기록했다.
5위를 차지한 조선업 직원 평균 연봉은 2.2% 늘어난 7337만원을 기록했고, 가스제조업 직원은 7154만원(1.9%↓)으로 6위를 기록했다.
통신업종 직원의 평균 연봉은 6.3% 오른 7003만원으로 7위에 올랐고, 철강업과 전자업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각각 3.1%와 4.7% 오른 6894만원과 6754만원으로 나타나 8, 9위를 차지했다.
보험사 직원의 평균 연봉은 0.9% 늘어난 6735만원으로 순위가 8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이어 건설(6546만원), 광고(6485만원), 주류(6129만원), 화학(6022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경·교육·유통·섬유·백화점·가구·엔터테인먼트·여행 등의 내수업 종사자들의 연봉은 평균 3000만원대로 10위권 연봉 직업의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업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4.1% 올랐으나 3322만원으로 40개 업종 중 꼴찌로 기록됐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평균 연봉은 3370만원, 가구 3474만원, 백화점 3480만원, 수산업 3640만원, 섬유 3664만원, 유통 3724만원을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0개 업종 중 평균 연봉이 감소한 곳은 화학 -4.3%, 환경 -3.8%, 항공 -2.2%, 가스제조 -1.9%, 정유 -1.6% 등으로 분석됐고 나머지는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