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는 올해로 입학 30주년을 맞는 85학번 동기회 교우들이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전수영 교우(당시 단원고 교사)를 기리며 장학금을 기부하는 자리였다.
고려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전수영 교우를 기리며 85학번 선배들은 입학년도 숫자인 1985만원을 사범대학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부식에 참석한 박상옥 교우(국문 85)는 “85학번 동기회에서는 입학 30주년을 맞아 모교나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세월호 1주기가 다가오면서 전수영 후배의 안타까운 사연을 기리는 뜻깊은 일을 해보자는 제안이 있었고 많은 동기들이 동의해줬다. 사범대 학생들이 전수영 선배처럼 훌륭한 교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이날 기부식에 함께 자리한 전수영 교우 어머니 최숙란(52) 여사는 “이 장학금으로 후배들이 수영이처럼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교사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며 추모장학금을 통해 많은 이들이 기억해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故전수영 교우는 2013년 임용고시에 합격해 외할아버지, 어머니를 이은 3대 교사였다.
당시 생존자에 따르면 5층에 머물던 전수영 교우는 사고가 나자 3층 식당칸으로 내려와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아이들을 밀어 올리려 필사적으로 애썼다. 사고를 접한 어머니가 전화를 걸었을 때 학생들과 통화를 위해 배터리를 아껴야한다고 끊은 것이 마지막이었던 전수영 교우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5월 19일 밤 시신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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