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남양주 등 9932가구 분양 예정
건설사 “경기남부처럼 북부도 기대돼”
올 2분기 수도권만 6만가구 역대 최대

전문가들은 서울 강북지역 전셋값 상승세로 수요자가 경기 북부지역에서 새집을 사려는 이들이 늘고 있고, 건설사들은 이때를 기회로 삼아 미뤘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경기 한강 이북지역(고양·남양주·양주·의정부·파주 등)에서 993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2분기 1199가구보다 10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전셋값은 3.3㎡ 당 1092만원(이달초 기준)인 반면, 경기 북부지역 의정부 민락2지구의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나타났다. 서울의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경기북부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는 서울 노원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아 그 지역 일대 세입자들이 경기 북부로 이동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중교통 개선도 지역 분양 수요 증가에 한몫했다. 경의선과 중앙선이 무환승 연결될 예정이다. 또 의정부 간선급행버스(BRT)도 개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5월 말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일산 킨텍스 동쪽 킨텍스지구 내 C2블록에 1880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지하 5~지상 49층 10개동에 전용면적 84~150㎡이다. 일산 호수공원을 비롯해 킨텍스몰, 현대백화점, 롯데 빅마켓 등 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이곳은 원래 경기도가 한류월드시설로 개발하기로 했던 부지다. 하지만 개발이 지연되면서 지난 2012년 아파트 용지로 용도 변경됐고, 한화건설이 공사를 맡아 이번 2분기에 분양하게 됐다. 주변 부지에 2300여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 예정이어서 4000가구의 대단지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예상 분양가는 주변과 비슷한 3.3㎡ 당 1300만~1400만원 이다.

롯데건설은 운정신도시 A27-1블록(경의선 야당역, 10월 개통) 인근에 롯데캐슬 파크타운을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이 아파트도 운정에서 지난 2012년 이후 처음 공급되는 아파트다.
롯데건설은 5년 전 경기북부지역에 분양 물량이 몰리면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올해 김포 등 경기 남부 지역 신도시 청약이 인기를 끌면서 경기 북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평가했다.
롯데캐슬 파크타운은 지하2~지상29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84㎡이며 1076가구가 공급된다. 경의선 야당역이 신설될 예정이라 서울역과 공덕역 등 주요 환승역과 연결돼 교통망이 양호한 편이다.
이외에도 의정부 민락2지구에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39가구, 고양시 원흥지구 호반건설의 ‘고양 원흥호반베르디움’ 967가구, 양주시 옥정지구 대림산업의 ‘옥정 e편한세상’ 761가구 등이 경기북부지구에서 분양 예정이다.
올해 2분기 분양은 9만 4000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치가 될 전망이며, 4월에만 5만 4000가구(전체의 58%)다. 수도권은 6만가구, 지방은 3만 3000가구가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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