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가리사대학 공격에서 생존한 학생들이 4일(현지시각) 1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집으로 가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를 응징하겠다고 선언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전국으로 중계된 TV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 2일 북동부 가리사대학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생과 경찰, 군인 등 148명을 살해한 알샤바브에 “가장 가혹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며 “테러리즘이 종식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이 잔당들을 쫓고 있으며 모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며 “공격의 배후조종자도 수배하고 있으며 그의 체포에 현상금도 걸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케냐 정부는 교사 출신인 알샤바브 지휘관 케냐인 모하메드 모하무드가 가리사대학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보고 21만 5000달러(약 2억 30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날 대국민 연설에 앞서 알샤바브는 “케냐의 도시들이 피로 붉게 물들 것”이며 “첫 번째 피해자가 될 케냐 국민에게는 길고 잔인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추가 공격을 예고하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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