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저자는 새로운 자전거를 원했다. 자신과 함께 늙어갈 수 있고,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전거, 바로 ‘꿈의 자전거’였다.
저자는 이 가슴 떨리는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를 누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발로 땅을 차며 움직여야 했던 1817년의 드라이지네로부터 시작되는 자전거의 역사, 여성이 자전거를 타면 성적으로 자극될 수 있다며 우려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일화, 자전거와 사랑에 빠졌던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모든 부품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완벽한 투명성과, 고전적 절제의 미학, 부품들이 조립되고 맞물려 돌아가는 청각적 아름다움까지…. 자전거가 선사하는 기쁨이라면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영국을 시작으로 한 여정은 우리를 자전거와 사랑에 빠지게 한다.
로버트 펜 / 책읽는수요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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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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