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법영 고려대 석림회장이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 고려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 교수들로 구성된 장학재단인 석림회(회장 안법영)가 5일 오후 5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15학년도 1학기 석림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 날 수여식에서는 44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돼, 1억 2500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석림회는 1970년 고려대 교수들이 후학양성의 목적으로 설립한 장학회로 현재 950명의 교수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석림회는 고려대 내 장학재단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연간 평균 100여명의 장학생들에게 1인당 200~5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장학생 선정은 각 단과대학 운영위원회 교수들과 단과대학장, 학사지원부의 회의를 거쳐 진행되며 학업 및 성적이 우수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을 선정하게 된다.

회장을 맡고 있는 법학전문대학원 안법영 교수는 “석림회는 교수들이 후배 사랑을 위해 교수 전체 단위로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 최대 장학회다. 1970년대 상당히 어려운 시대에 시작된 활동이었는데, 진정한 제자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여러 교수님들이 주신 깊은 뜻이다. 작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크게 모여져서 학생들 학업에 의지를 북돋아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석림회는 단과대학 운영위원회에서 소속 단과대 학생들과의 소통도 더욱 넓히고, 여러 교수님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여식에서 장학생으로 선정된 엄가람 학생(미디어학부 14)은 “교수님들의 따뜻하고 큰 마음에 보답하는 것은 학업에 정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이렇게 교수님들의 뜻을 받았듯, 저도 후배들을 생각하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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