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선서하는 학생들 (사진제공: 고려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가 2일 오전 10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015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최준원 학생(남, 화공생명공학과)과 이수민(여, 경영학과) 학생이 학생대표로 고려대의 미래지향적인 교육이념 실천에 앞장서고 고려대의 명예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선서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단 한 번뿐인 여러분의 삶을 위해 고려대학교에서 큰 꿈을 키우기를 바란다”며 “그 동안 가졌던 모든 가치와 생각을 던져버리고 더 큰 꿈을 품고 이루기 위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민기 씨가 작곡하고 양희은 씨가 부른 ‘봉우리’라는 곡의 가사를 읊어주며 “최고의 봉우리라고 생각했던 고려대학교의 입학은 그저 고갯마루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밑에서 올라올 때는 보이지 않던 길이 봉우리에 올라와 보면 다시 다른 봉우리를 향해 나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입학사하는 염재호 총장 (사진제공: 고려대)
염 총장은 “여러분들은 긴 항해를 끝내고 항구에 도착하여 짐을 푸는 선원들이 아니라 저 거친 바다를 향해 또 다른 기나긴 항해를 떠나려고 짐을 꾸려야 하는 선원들이다. 21세기의 바다는 결코 만만하지 않기에 더욱 새롭고, 더욱 긴장되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선배들의 위대한 개척 정신을 이어받아 21세기 미래를 개척하는 지성이 돼야 한다. 미래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 하는 시간을 고려대에서 연마하면서 우리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큰 희망을 주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입학식에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전산과학 88)이 먼저 졸업한 선배로서 신입생들에게 격려사를 전했다. 송 부사장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것도 그리고 오늘 무엇인가를 하면 내일 완성되어 여생에 그 결과를 누리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삶을 충실히 살아가야하는 이유는 우주의 큰 인연을 받아 얻게 된 인간으로 이 삶이 그 기회을 얻지 못한 생명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존재의 흔적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현재 진행형을 넘어 미래 진행형이길 부탁한다”고 새로운 시작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축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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