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멜버른화산 활동 관측 25년 만… 다음 달 분석 착수

극지연구소는 “남극의 멜버른화산에서 25년 만에 가스가 분출되는 화산활동을 관측했다”고 지난 16일 전했다.

남극 멜버른화산은 에레부스화산, 디셉션화산과 함께 남극의 3대 활화산 중 하나로 멜버른 화산의 마지막 큰 분출은 1만년 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80년대 말에도 이탈리아 연구진이 화산가스 분출을 관측한 바 있다.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분화와 같이 남극은 두꺼운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어 고온의 분출물이 녹은 물과 만나면 폭발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

이종익 극지연구소 박사 등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처음 가스분출을 목격했고 화산가스가 그대로 얼어붙은 얼음시료를 채취하는 데 성공해 다음 달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남극 멜버른화산 활동 관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극 멜버른화산 활동 관측,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 “남극 멜버른화산 활동 관측, 신기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