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실현 등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북관계도 주목을 끌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통일대박’이라는 화두를 꺼낸 만큼, 올해도 남북대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북한은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우리 국회의 결의문 접수를 지난 9일 거부했다. 남한 당국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북한은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남북관계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을 내놓을지, 아니면 5.24제재 조치 해제 등의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주목을 받는 대목은 박 대통령이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인적쇄신에 대해 언급할지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면전환용 인적쇄신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초유의 항명 사태로 인해 인적쇄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의 사과를 비롯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박 대통령이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 등 인적쇄신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새정치연합은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소통’하는 기자회견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각본대로 짜 맞춘 기자회견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진정 어린 답변을 통해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소통의 자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