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새벽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본지와 영화 ‘덕수리 5형제’ 인터뷰를 진행했다.
겉모습은 강하지만 속은 여리고 섬세한 송새벽표 ‘동수’와 함께 충남 태안군 이원면 덕수리의 수상한 비밀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올해 송새벽의 수식어 ‘칸‧딸바보‧덕수리 5형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배우로서의 열린 가능성을 보여줬던 송새벽의 올해 수식어는 ‘칸’ ‘딸바보’ 그리고 ‘덕수리 5형제’다.
매년 5월이면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영화 ‘도희야’를 통해 송새벽은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더불어 지난 4월에는 첫째 딸이 태어나면서 자연스레 연예계 딸바보 아빠로 등극했다.
그리고 12월 비수기 극장가에 범상치 않는 스릴러 코미디 ‘덕수리 5형제’로 새로운 매력포텐을 터트린 송새벽.
“올해는 정말 여러모로 다양한 일들이 많았다. 와~ 내 생에 칸도 가보고 참~(웃음). 개인적으로 기쁜 일도 있었다. 딸도 태어나고. 크랭크업한지 1년쯤 됐는데 12월에 ‘덕수리 5형제’가 개봉하게 되니 기분이 참 좋다. 올해는 정말 뜻 깊은 한해인 것 같다.”
특히 최근 알려진 득녀 소식에 대해 묻자 입가에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딸 생각만으로도 배부른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요즘 ‘아기 돌보기’에 흠뻑 빠져있다는 송새벽은 육아예능 출연에 대해 묻자 “아직은 엄두도 못 낸다”며 손사래를 쳤다.
◆끈끈한 가족애 엿볼 수 있는 ‘덕수리 5형제’
칸영화제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배우로서 열린 가능성을 보여준 송새벽은 이번 인터뷰 내내 자신감 있으면서도 진중한 모습이었다.
영화 ‘도희야’의 ‘용하’를 통해 잔혹한 연기로 관객을 소름 돋게 했던 송새벽은 영화 ‘내 연애의 기억’에서 비밀을 간직한 로맨티스트이자 연쇄살인마인 ‘현석’ 역으로 임팩트있는 한 방을 날렸다.
연거푸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택한 송새벽이 ‘덕수리 5형제’에서 연기한 ‘동수’는 겉은 싱크로율 100%의 조폭, 속은 여리고 섬세한 29금 입담 소유자다. 반전강한 웃음핵폭탄이다.
송새벽이 이번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바로 끈끈하고 훈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가족극에 출연하고 싶었고 찰나에 시나리오를 받게 돼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 ‘동수’는 5형제 중 둘째로 걸걸한 입담 때문에 큰형이랑도 싸우고 밑에 동생이랑도 투닥거리지만 제일 어린 막내는 예뻐해 주고, 독특한 설정이지만 가족극에서 엿볼 수 있는 웃음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겉으로는 센 척 하지만 속은 여리고 섬세한 반전이 있는 남자, 결국엔 절절한 형제애를 웃음과 함께 버무려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녹여줄 송새벽의 스릴러 코미디 ‘덕수리 5형제’는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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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tomato@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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