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고졸성공시대 추진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다음해부터 교육청 공무원(기술직) 채용 시 채용인원의 50%를 특성화고 해당분야 졸업자로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교육청 고졸성공시대’ 추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고졸성공시대 정책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기능대회 출신의 우수기능 보유 고졸자를 실기교사 자격검정 등을 통해 특성화고 교사로 임명하는 등 고졸자의 취업문을 넓힌다.

이번 정책은 우리사회가 과도한 학력과 스펙경쟁에서 벗어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전문 직업교육을 통해 대학에 가지 않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직업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특성화고 입시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2016학년도에는 내신성적과 무관하게 미래인재전형(가칭)을 특별전형으로 신설해 성적보다는 소질과 적성에 따른 학생 선발을 한다.

교육과정은 취업지향형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글로벌 Job프로젝트를 실시해 선진국 글로벌 현장실습,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와의 특성화고 재학생 기술 봉사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고졸 적합 직무를 발굴하기 위한 일·학습 병행제에도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고졸성공시대를 통해 교육계에서부터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학력중시 풍토를 개선하고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할 것”이라며 “대학에 가지 않고도 성공하는 사회문화 풍토 조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