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학교 폭력서클 수가 지난해에 비해 13개줄었으나, 인원은 26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1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0월말까지 총 83개의 폭력서클(1488명)을 해체시켰다. 지난 3년간 총 776개 9041명을 적발·해체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개(435명)로 가장 많은 폭력서클이 적발됐고, 다음으로 충남 20개(293명), 경남 11개(58명) 등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71명)에 비해 올해 적발 인원이 364명 증가했고, 전남은 올해 5개의 서클(148명)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서클 1개당 평균 인원수를 보면 지난해 13명에서 올해 10월 18명으로 증가했다.

적발된 폭력서클은 학교전담경찰관이 서클원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멘티를 통한 폭력서클 재결성 및 보복폭행 방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 의원은 “학교폭력서클의 집단화, 범죄의 성인화 등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경찰은 학교폭력의 원천적 차단을 위해 학교·학부모·마을공동체의 상호협력체계 구축, 학교폭력 명예경찰소년단 활성화, 학교폭력 세이프 존 지정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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