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 300만원‧술접대 받아”… 특별조사위 구성 촉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범어사 내 청련암에 주석하고 있는 서현스님이 금정총림 범어사의 부정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비상대책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며 국회 정문 앞에서 단식 시위(20일부터)를 벌이고 있다.

서현스님은 ‘대한민국 불교 이대로 안 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역대 범어사 토지 매각처분행위에 대한 부정 탈법 의혹 ▲문화재 및 유물 불법반출·유실 ▲역대 범어사 주지 재임시 불법·탈법·비리 연루에 대한 진상규명 ▲말사주지를 임명하며 ‘발전기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불법 행위 규명 등을 촉구했다.

스님은 수불스님에 대해 “불법 선거(금품 살포 및 향응 제공) 행위로 범어사 주지가 됐으니 즉각 책임을 통감하고 참회와 함께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범어사 주지 선거(2012. 3. 25)를 앞두고 청련암을 방문한 수불스님 측 스님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300만 원을 받았으며, 온천장 인근 단란주점에서 술 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스님은 16대 종회의원에 당선된 정오스님에 대해서도 “서지전 앞에 있던 석탑과 석등을 반출한 후 석탑만 훼손된 채 돌려놓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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