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고하늘 기자] ‘환국’과 ‘배달국’의 이야기를 정리한 <단군왕검과 고조선 그리고 그 이전의 역사>가 출간됐다.

책을 엮은 어린이독서연구원은 “단군신화를 전해지게 한 고려시대의 승려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는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고조선 이전의 ‘옛날에 환국이 있었다’고 밝혀둔 것이다”라고 전한다.

이어 “우리는 또한 스스로를 배달민족, 배달의 후손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미루어 짐작건대 고조선 이전에 환국과 배달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을 것이다. 책은 그 역사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환국의 ‘환’은 밝음, 찬란함의 의미가 담겨있다. 배달국의 ‘배달’도 밝은 언덕 ‘밝달’에서 기원한 말이다. 단군왕검이 세운 나라 고조선도 ‘어둠이 걷히고 아침이 밝아오는 새벽’을 의미한다.

어린이독서연구원은 “이름만 봐도 환국과 배달국, 고조선의 뿌리는 하나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며 “고조선과 배달국 등 우리 역사와 매우 밀접한 관계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홍산 문명에 대한 내용도 책에 포함했다. 민족의 뿌리를 보다 깊이 알게 되면, 우리의 내일을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가슴 속에 겨레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독서연구원 엮음 / 세용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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