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8조·기아차 2.1조·모비스 2.6조 분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사회를 통해 한전부지 인수를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주력 계열사 3사로 구성된 현대차 컨소시엄이 26일 각 사별 이사회를 열고 10조 5500억 원에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별 분담비율은 현대차 55%, 기아차 20%, 현대모비스 25%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5조 8025억 원, 기아차는 2조 1100억 원, 현대모비스는 2조 6375억 원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입찰가 산정 근거, 각 사별 자금여력, 미래가치 창출 방안 등이 보고됐고, 참석 이사진들은 해당 내용을 집중 검토 및 논의한 후 계약체결건을 승인했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 17일 한전부지 인수 입찰 참가 승인을 위해 열린 이사회에서 “낙찰 시, 주요 입찰 조건들에 대해 재차 이사회 승인을 받은 후 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보고한 데 따라 개최됐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한전과 본사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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