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가 장안구 광교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를 완공하게 되면 내년 9월부터 수원시민은 녹조 냄새가 제거된 상수도를 공급받게 된다.
24일 상수도사업소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상수도사업소 김응렬 소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가 9월 현재 지상 구조물 공사 단계에 있다”며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고도정수처리 상수도를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광교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는 151억 원을 들여 지난해 3월 착공하고 하루 처리용량 5만 톤 규모로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같은 기간 고도정수처리가 적용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지 정수장, 성남 정수장 등 광역 상수도와 함께 하루 35만 톤의 고도정수처리한 물을 시민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고도정수란 기존 정수방법으로 제거되지 않는 불쾌한 맛과 냄새 유발물질을 오존과 활성탄(숯) 등 2가지 공법을 추가해 처리하는 기술로 팔당호의 녹조로 인한 냄새 유발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수의 공급을 계기로 수질을 저하하는 노후 상수도관에 대한 교체공사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이에 시는 올해 93억 원을 들여 원천 배수권역 19개 블록의 노후관 19.8㎞를 교체하는 데 이어 내년에 삼성‧영통 배수권 4.8㎞, 2016년 일림 배수권 8.8㎞, 2017년 율전 배수권 11.9㎞ 등 2019년까지 모두 132㎞의 노후관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수장, 배수장 등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13억 원을 들여 광교 정수장 주변 기존 CCTV의 고화질 교체, 사각지대 CCTV 증설, 상황실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으로 각 출입구에는 출입통제시스템도 설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