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출목표 13만에서 70만으로 상향 조정
[천지일보=강은주 기자]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올해 말까지 23만 4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일자리 창출목표를 상향 조정한다.
도가 올해 초 제시한 일자리 창출목표는 13만 개였다. 도는 22일 통계청의 고용통계와 경기개발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민선 6기 일자리 70만 개 달성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가 통계청의 고용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평균 26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일자리 창출 수인 58만 5000개의 45%를 차지한다.
일자리 창출 수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취업자 증가 수를 의미한다. 도와 경기개발연구원은 여기에 GRDP(지역내총생산) 예측과 취업자 수 변화를 토대로 올 연말 도의 일자리 창출 수를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도의 지난해 일자리 창출 수는 6만 5000개로 전국 일자리 창술 개수 38만 6000개의 16.9%를 차지했었다. 도의 전망이 맞으면 도는 올해 연말까지 예측되는 전국 일자리 창출 수 50여만 개의 46%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일자리 창출 증가 원인으로 도는 고용서비스의 다양화와 확대를 꼽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설치한 고용·복지+센터 확대와 시·군 주민센터 직업상담사 배치 때문이라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도가 각 시·군 주민센터에 배치한 직업상담사는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에서 전문 일자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10만 4950명의 취업을 지원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4.8%가 증가한 것이다. 도에는 현재 548개 주민센터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349개소에 350명의 직업상담사가 배치돼 있다.
정부의 고용보험기금과 일자리 프로그램을 활용한 협업사업도 일자리 증가에 한몫했다. 도는 올해 정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유치해 총 10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화성 폴리텍, 두원공대, 대한상의, 한경대 등 4곳에서 인력양성 훈련을 실시했다. 도는 이 프로그램으로 5503명의 인력을 양성해 이들의 취업을 지원했다.
또한 도는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고용·복지+센터의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남양주에 고용·복지+센터가 설치된 이후 일자리센터의 취업지원실적은 전년 대비 26.9%가 향상됐고 신설된 고용센터는 1월부터 현재까지 2686명의 성과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