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직 51, 직능대표 20, 비구니 10 총 81명 의원 선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내 입법기관인 중앙종회 의원(국회의원격)을 뽑는 선거의 후보등록이 개시됐다.

10월 16일 치러질 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등록이 22일 오전 9시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3일 동안 각 교구본사에서 진행된다.

후보등록은 직선직 51석과 직능대표 20석, 비구니대표 10석 등 총 81석에 대해 각각 진행된다. 직선직은 각 교구선거관리위원회, 직능대표와 비구니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등록 업무를 담당한다.

이 가운데 직능대표는 독특한 선출방식을 갖고 있다. 선거법은 등록후보 중에서 율원 선원 강원 교육 포교 사회 복지 문화 법제 행정 등 10개 전문 분야별 2명씩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석수에 따라 선출한 직능대표선출위원 6명이 2명씩 총 12석, 총무원장과 교육원장, 포교원장이 각각 4석, 2석, 2석을 추천하는 관례가 형성됐다.

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하는 직선직 입후보 예상자들과 직능대표선출위원회가 선출하는 직능대표 후보자들이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직선직은 신흥사, 월정사, 수덕사, 불국사, 쌍계사, 고운사, 금산사, 화엄사, 선운사 등 9~10개 교구에서 경선 없이 당선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3원장이 배분하는 중앙종회의원은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안갯속이다. 범해스님(15대 의원), 초격스님(15대 의원), 진각스님(합천 연호사) 등이 16대 종회 진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직능대표 후보등록이 3일째에 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후보등록 개시 후 당사자에게 통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구니대표 10석은 22일 오후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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