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승마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9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대회 5회 연속 우승이다.

한국은 20일 오후 인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김균섭(33, 인천시체육회, 마명 다크시크릿), 김동선(25, 갤러리아승마단, 파이널리), 황영식(24, 세마대승마장, 퓌르스텐베르크), 정유연(18, 청담고, 로열레드2)이 출전해 상위 3명의 평균 점수에서 71.737%를 얻어 일본(69.842%)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마장마술은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동물과 인간이 한 팀을 이루는 경기다. 가로 60m, 세로 20m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며 연기를 펼친다. 국가별로 4명까지 출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에이스’ 황영식은 한국 선수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마장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이날 참가 선수 32명 가운데 가장 높은 74.316%점을 받았다. 지난 대회에서 단체·개인 2관왕에 오른 그는 3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영식·김동선·정유연은 국가별 최대 3명만 나설 수 있는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어 21일 개인전 예선을 치르게 된다. 예선을 통과한 15명(국가별 최대 2명)은 23일 메달을 놓고 결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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