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방위, 청와대에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가 대북전단(삐라) 살포 중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청와대 앞으로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3일과 15일, 국방위원회 명의로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담화와 유사한 내용의 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문에서 북한 국방위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이를 중단해야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우리 체제 특성상 법적 근거 없이 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