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CCTV 10대 가운데 7대는 화질이 떨어져 범죄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휴게소 176곳에 설치된 CCTV 3055대 가운데 74%(2620대)가 카메라 해상도 10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 화소는 서울시가 지난 2월 마련한 서울시영상정보처리기기 기술기준권고안의 최저기준이다.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영상으로는 사람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식별이 힘들고 특히 야간에는 거의 식별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노후·저화질 CCTV를 차량 번호 식별이 가능한 CCTV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CCTV 가운데 100만 화소 이상, 200만 화소 미만은 300대(6%)였으며 200만 화소 이상, 300만 화소 미만은 723대(20%)였다. 300만 화소 이상은 16대에 불과했다.
특히 용인(서창·강릉 방향)·건천(서울·부산 방향)·서천(서울·목포 방향)·곡성(천안·순천 방향)·충주(마산 방향) 휴게소의 일부 CCTV는 해상도가 40만 화소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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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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