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 사는 인구의 80% 이상이 종교인이다. 종교인이 자신이 믿는 신의 뜻대로만 행한다면 지구촌에 전쟁은 사라질 것이다. 본지가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KAICIID포럼과 Religions for Peace포럼에서 각국 종교지도자에게 자신이 속한 종교의 본질에 관해 물었을 때 모두가 ‘모든 종교가 모양만 다를 뿐 같은 신을 믿으며, 신의 뜻은 평화’라고 입을 모았다. 많은 종교지도자가 인정하는 것처럼 창조주는 하나이나 인간이 각기 다른 모양과 신념으로 신을 믿음으로 인해 인류는 끝없이 전쟁을 치러왔다. 교전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도 그 근본원인에 종교가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전쟁의 명분이 돼버린 종교지만, 종교인이 그 본질을 좇아 하나 된다면 종교는 평화의 답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진행형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물론 근현대 전쟁사를 통해 전쟁의 폐해를 살펴본다. 더불어 ‘종교’가 평화의 답이 된 실질적 사례를 통해 인류가 꿈꿔온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 가장 영향력 있는 유엔 종교기구 ‘Religions for Peace(RfP, 평화를 위한 종교)’의 제9차 세계대회가 지난해 11월 20~2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힐튼 스테트파크 호텔에서 진행됐다. 개막식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뉴스천지)
[창간 특별기획-전쟁과 평화, 종교가 답이다]⑥종교인이 하나 되면 평화가 온다
전쟁의 주원인 ‘종교간 갈등’
종교 근본 ‘평화’로 하나 돼야
“종교통합 되면 새 시대 열려”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세계평화를 위해 종교가 하나 돼야 한다.”

지구촌에 끝없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고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전 인류의 80%가 넘는 종교인들이 먼저 하나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릴리전스 포피스 종교포럼에서 만난 미얀마 불교 아카데미 아신 나니샤라(Dr. Ashin Nanissara) 학장은 “각 종교를 깊이 있게 파고들면 모든 종교는 하나이며, 모든 종교가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인이 하나 되면 세계평화는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니샤라 학장은 달라이라마에 견주는 불교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릴리전스 포피스 포럼과 카이시드 포럼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지도자 1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각 종교 수장들은 “종교는 본질적으로 하나이며, 세계평화를 위해 하나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종교인들이 이구동성 강조하는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통합’은 일각에서 실질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종교통합 운동에 참여하는 종교인들은 자신들의 노력이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에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국내 경서 연구가들은 세계평화를 이룰 실질적인 종교통합은 ‘장자의 나라’ 한반도에서 이뤄진다는 흥미로운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종교통합 움직임

지난해 미국 고든 코웰신학교 세계기독교연구센터는 바하이(Bahai)교를 향후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종교로 지목했다. 바하이교의 매년 성장률은 1.7%로 조사대상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세계인구 성장률 1.1%보다 높다.

19세기에 시작된 바하이교는 ‘모든 종교의 근본은 하나님이므로 따로 구별하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힌두교와 이슬람, 불교, 그리고 기독교까지 세계 4대 종교가 골고루 역사와 문화를 지배해 왔던 인도에 1844년에 전파된 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하이 경서에는 “제 나라만을 사랑하는 것이 자랑이 아니라 인류 동포를 사랑하는 것이 자랑이니라. 지구는 한 나라요 인류는 그 백성”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추진하는 교회일치와 연합운동도 종교통합 운동의 하나로 평가된다. WCC 운동에는 현재까지 140개국 349개 교단이 참여해 5억 7000만 명의 기독교인을 대표하는 협의체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개신교단 대부분은 “WCC 운동이 비성경적이며 사탄과 하나되는 운동”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종교통일 한반도에서 올해 시작돼”

국외와 달리 국내 종교계 대부분은 종교통합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이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종교통합은 한반도에서 이뤄진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김영교 세계미래재단 이사 겸 한민족뿌리열매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각 경서의 내용을 종합하면 종교통일이 한반도에서 올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2014년 청마대운의 해인 올해 만국이 많은 재물을 가지고 한반도로 몰려온다고 각 경서가 예언하고 있다”면서 “천부경 격암유록 불경 유경 성경이 모두 같은 말을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격암유록에 보면 우리나라는 세계민족의 부모국 곧 장자 민족이자 천신을 모신 민족으로 기록돼 있다. 당연히 천손 민족인 우리나라에서 종교통일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통일의 시기에 관해 “격암유록에 십승자(十勝者) 즉 십자가의 진리로 이긴자가 나타나면 유불선이 하나 되고 12신이 이끄는 갑을곽이 출현하며 집집마다 즐거움이 가득하다고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갑을곽이란 갑자년(1984년)에 시작돼 갑오년(2014년 말띠 해)과 을미년(2015년 양띠 해)에 세워지는 집으로 각 경서가 말하는 극락, 천국, 무릉도원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인류가 소망한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인류는 이제 격암유록과 요한계시록과 법화경에 기록된 예언이 실현되면 다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세계종교통일과 세계민족통일의 길이 이렇게 하늘의 섭리에 따라 열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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