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근무일수 감소 등 원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평균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원인은 여름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와 노조의 부분파업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1일 일제히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총 63만 837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 8143대, 해외 30만 955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9% 감소한 총 35만 769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는 1.0% 증가하고 해외는 6.9%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 감소 원인으로 하계휴가,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대부분의 차종이 지난해보다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 3만 6003대, 해외 18만 1435대 등 총 21만 7438대를 판매했다.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하계휴가와 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인해 국내공장생산 분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외공장이 선전, 이를 만회함에 따라 전체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741대, 수출 5818대를 판매해 총 1만 55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의 경우에는 휴가시즌으로 인한 수요 하락과 부분파업, 임금단체협상 투표로 인한 공장 비가동 영향으로 인해 4741대 판매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만 1938대, 수출 3만 1080대를 포함해 총 4만 3018대를 판매해 30.4% 급감한 실적표를 내놨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5158대, 수출 4609대를 포함 총 976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9% 감소세를 기록했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총 국내 판매량은 국내 총 10만 59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 338대보다 3.9% 줄었고, 수출도 53만 23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만 8370대보다 8.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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