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주요 문화 시설의 무료·할인 입장과 각종 기획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위쪽 시계방향으로 연극 ‘유리동물원’, 오르세미술관전 포스터, 뮤직컬 ‘시카고’, 뮤직컬 ‘보물섬’. (사진제공: 각 사)

8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1387개 행사 진행
지역 참여 확산… 위원회 농촌 기획공연 확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주요 문화 시설의 무료·할인 입장과 각종 기획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역 문화 행사 참여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기획공연이 마련됐다. 충남 예산군 ‘의좋은 형제 마을’에서는 작은 콘서트 ‘예산 여름이야기’가 열린다. 전남 완도군 향토문화예술회관은 ‘국립오페라 갈라쇼’를, 경남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은 ‘박애리·송소희와 함께하는 명품 국악공연’을 진행하는 등 총 50개가 넘는 기획공연들이 지역 주민들을 찾아간다.

특히 예산 여름이야기는 문화융성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기획한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는 전문공연단과 함께 서음청소년오케스트라와 부여굿뜨래합창단, 예산군립합창단 등 지역 문화예술동호회도 무대에 올라 공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농촌의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을 확대해 농촌 지역에서도 문화를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도서관·구청 등 다양한 기관의 문화 행사 개최도 활발하다. 제주시 탐라도서관을 비롯한 전국 50여 개의 도서관에서는 8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영화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강서도서관과 서울 꿈꾸는어린이도서관에서는 ‘사탕비누 만들기’ ‘추석 음식 만들기’ 등 이색 체험 행사를 계획 중이다. 또한 서울역과 부산 남구청 등에서도 ‘난타와 팝페라 공연’ ‘2014 한여름밤의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기업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위원회는 우리은행과 ‘문화가 있는 날 동참을 통한 문화가치 확산’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세계·금호아시아나·CJ·기업은행·엠엘씨월드카고(주) 등 총 22개의 기업이 문화가 있는 날에 기획행사를 열거나, 조기·정시퇴근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위원회가 파악한 바로는 8월의 문화가 있는 날(27일)에 참여를 희망한 문화 행사는 총 1387개소(8월 20일 기준)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문화 행사는 지난 1월에 비해 333개가 늘어난 768개로, 약 77% 증가했다.

문화가 있는 날 시설·혜택 안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 안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민간포털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검색하면 바로가기를 통해 웹페이지를 방문할 수도 있다.

한편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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