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손실 197억원… 적자폭 축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항공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손실 197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50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상당 수준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8974억 원으로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34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2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여객·화물 시장수요 개척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 증가했고,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익도 흑자 전환했다 설명했다.

이에따라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분야별로 보면 여객부문은 일본노선의 부진에도 중국 노선의 성장(15%)과 한국발 수송객 증가(3%)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수송객수가 1% 증가했다.

또 화물부문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송량 증가세가 지속돼 미주 및 구주 화물수송이 각각 7%, 5% 성장했다. 한국발 수송량은 9%, 환적화물 수송량 또한 2%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는 방학 및 추석 연휴에 힘입어 본격적인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중국·미주·동남아 등 성수기 주요 호조 노선 공급을 늘리고, 추석 등 연휴기간 부정기 운영을 늘릴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화물부문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 지속되어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대기업 프로젝트 수요 유치 및 중국시장 적극 진출을 통해 수익 증대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