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6일 오후 5시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2009년 1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군의 포사격 훈련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직접 참관하고 발사명령 내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이 26일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발사체가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최첨단 수준에서 새로 개발한 초정밀화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중앙감시소에서 전술유도탄의 기술적 제원을 파악하고 직접 시험발사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통신은 “순간 천지를 진감하는 폭음소리와 함께 전술유도탄들이 세찬 불줄기를 내뿜으며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올랐다”면서 “통하여 전술유도무기의 과학기술적 성능이 단 한치의 편차도 없다는 것이 실증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5시쯤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이는 동해상으로 190km 정도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발사체의 속도나 고도, 궤적 등의 데이터로 봤을 때 스커드 미사일인 KN-02 미사일보다는 KN-09로 불리는 300mm 신형 방사포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지에 대해 “우리는 기술적으로 어떤 형태의 발사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위협하는 행위여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분명히 어떤 발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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