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인 이상 대기업 10곳 중 한 곳은 최근 5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500인 이상 대기업 10곳 중 한 곳은 최근 5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이 1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500인 이상 민간기업 1518곳 중 175곳(11.5%)에서 최근 5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가 한 명도 없었다. 또 50인 이상 공공기관 260곳 중 13곳(5.0%)도 상황이 동일했다. 

공공기관 중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20·30대, 40대 초반 여성 근로자가 각각 112명(남성포함 253명)과 99명(남성포함 416명)에 이르는 데도 최근 5년 육아휴직을 한 명도 사용하지 않았다.

또 현행법상 육아휴직 기간과 출산전후휴가 및 이후 30일 이내에는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음에도 총 1만 1399명의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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