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 추진

빗물정원‧저장조 등 마련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청 옥상과 주차장 등에 빗물을 활용한 정원과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광주시는 환경부의 맑은 물 정책의 하나로 시범사업인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14억 원을 확보하고 현재 설계용역 중이라고 밝혔다.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은 시 청사 옥상과 주차장 등에 빗물을 담아둘 빗물저장소와 나무여과상자, 빗물정원, 생태주차장 등 다양한 ‘물주머니(LID기술)’를 이용해 녹색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빗물에서 발생하는 유출량과 오염물질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소규모 분산식 빗물 관리 방식인 그린 빗물 인프라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광주시는 용역을 마친 오는 9월부터 공사를 시행해 올해 말에 시민 휴게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대기나 콘크리트포장 등에 있는 고농도 오염물질이 빗물에 섞여 하수관을 통해 직접 하천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재활용하는 비점오염저감사업으로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그린빗물인프라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다른 단체‧기관, 학생들의 견학, 홍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