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조치 불사”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시는 지난 24일 KBS 광주방송 ‘시사현장 맥’ 순천 봉화산 둘레길 보도 관련 성명서를 25일 발표했다.
순천시는 “봉화산 둘레길은 순천시민의 힐링시설임과 함께 정원박람회 후속 사업의 하나”며 “순천시를 정원도시로 만들고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스쳐 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다 가는 도시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 및 시장 예비 후보 측의 과다 예산 사용에 대해 봉화산 둘레길은 총 사업비 104억 원 중 공사비 24억, 토지매입비 80억 원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토지 매입 80억 과도한 예산집행 주장에 대해서는 봉화산 일대가 공원 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6년 후인 2020년 6월 30일까지 매입하지 않으면 자연 녹지로 풀려 둘레길 사업이 아니어도 순천시가 봉화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매입해야 한다는 점을 수차에 걸쳐 진정성 있게 알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KBS 광주방송의 취재에도 모든 자료를 제시하며 설명하였으나 순천시의 설명은 무시한 채 일부 피켓시위자 등 반대 의견만 편파적으로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을 심의 의결한 시의원의 반대 의사도 있었으나 긍정적인 내용은 삭제되고 실명이 아닌 모자이크된 상태의 일방적이고 부정적 의견만을 보도함으로써 시정을 실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순천시는 공영방송 KBS가 양쪽 의견을 균형 있고 객관적으로 다루지 않고 편파적으로 보도함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KBS 측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고 합당하지 않을 경우 시정의 올바른 전달을 위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는 입장이다.
또한 “평일에는 6000~7000여 명, 주말에는 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70∼80%가 좋아하는 힐링의 명소인 봉화산 둘레길이 이번 보도로 인해 그 가치와 시민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