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교단총회‧총신대에 후속조치 압박 가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목회자들이 총신대학교 길자연 총장의 사퇴를 두고 총회에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예장합동 목회자들로 구성된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교갱협,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15일 ‘2014년 새봄에 전국 교회 앞에 드리는 글’을 통해 향후 계획과 교단총회에 대한 입장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사퇴를 선언한 총신대 길자연 총장의 거취를 조속하게 결정하지 않는 데 대해 반발했다.
입장문에서는 “교단의 최고 상회인 총회 현장에서의 결의는 그대로 지켜져야 총회의 권위가 살아난다”며 “‘70세 정년제’ 시행을 비롯한 총회 현장 결의내용이 번복돼 혼란을 자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목회자들은 길 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교단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한국교회의 미래 역군들을 길러내는 총신의 발전을 위해 빠르고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오는 99회 예장합동 총회를 앞두고 총회 총무 건과 관련해 전국교회가 총회 임원회의 결정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98회 총회 시에 완전히 정리되지 못하고 총회 임원회로 넘겨진 많은 사안들이 전국 교회의 열망에 따라 합리적으로 처리되는 것이 교단의 성숙과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갱협은 한기총에서 갈라져 나온 일부 교단을 중심으로 또 다시 ‘제4의 연합기구’ 설립이 논의되었던 것 등과 관련해서는 “소수의 보수 교단을 중심으로 한 연합기구 구성과 같은 사안은 한국 교회의 앞날을 위해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