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희 기자] 미국교육평가원 ETS가 전세계 경영학계가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고 대학 인증과 대학의 책무성을 충족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미국에서만 시행된 ‘ETS 경영학부 메이저 필드 테스트(MFT)’를 이제는 전 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TS 경영학부 메이저 필드 테스트’는 경영학부를 졸업하게 될 학생을 대상으로 경영학 원리와 개념, 지식 습득을 측정하는 평가다. 미국에서 25년 가까이 광범위하게 활용돼 오고 있다.
본 평가는 믿을 만한 점수와 약 1천 개에 달하는 미국 내 프로그램과 수십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교 자료를 제공한다.
ETS 글로벌교육 데이비드 페인(David Payne) 부사장은 “이번 변화를 통해 전세계 대학들은 미국에서 이미 정착된 프로그램과 비교하여 성과를 벤치마킹 할 수 있고, 모든 경영학 관련 프로그램이 하나의 공통된 평가기준을 공유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점들이 전 세계적으로 경영학부 과정을 개설한 대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시험은 선다형 120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학생의 전공지식과 사실, 개념 그리고 이론분석방법, 적용능력을 측정할 수 있게 설계됐다. 다양한 수준의 난이도가 제공되고 총 9가지의 영역에서 학생의 성취수준을 평가한다.
시험 문제는 광범위하게 인정받고 정립된 이론 및 체계에서 벗어나지 않게 조정돼 교육 프로그램 간의 교차비교가 용이하다.
‘ETS 경영학부 메이저 필드 테스트’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50문항을 시험에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학별 맞춤 평가가 가능해 경영학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핵심 개념뿐만 아니라 대학 특유의 미묘한 차이와 관심에 따라 설계된 요소의 측정이 가능하다.
데이비드 페인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대학이 어디에 있든 학습의 성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이외의 교육기관은 시험 감독 배석 하에 교육기관 내에서 ‘ETS 경영학부 메이저 필드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