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경쟁사가 추진하고 있는 정사각형 디스플레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사장은 19일 삼성전자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안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쓸 것 같으냐”고 도리어 기자들에게 반문하며 정사각형 디스플레이 출시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가로, 세로 화면 비율이 1대 1인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사무용이나 가정용 제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는 주로 디지털 사이니지 등 상업용으로만 쓰여 왔다. 삼성전자도 지난 2012년 21.6인치 크기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상업용으로 내놓기도 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사무실 직원들이 2대의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해 일하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에 풀HD급보다 화질을 높이고 베젤 두께를 최소화한 TV‧PC모니터‧테이블PC용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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