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개관식… 928명 수용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12일 오후 2시 천안캠퍼스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첫 행복기숙사 개관식을 거행한다.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행복기숙사의 취지에 맞게 기숙사비는 기존 사립대학 민자기숙사 월 평균 금액인 34만 원보다 대폭 낮춘 월 19만 5천 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4개월/6개월/1년 단위로 필요에 맞게 기숙사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기숙사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장애3급 이상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또 일정 비율의 학생을 선발해 기숙사비의 50%를 ‘복지생활관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직전학기 평점 3.5 이상일 경우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이번에 신축된 단국대 행복기숙사는 연면적 1만 3205㎡(약 3994평) 지상 10층 규모에 232실로 총 928명을 수용할 수 있다. 4인 1실 기준으로 2룸 형태로 구성되며, 침실과 학습공간을 분리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면학여건을 개선했다.
또한 기숙사 내에 세탁실,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휴게실을 마련하고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학생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더불어 최신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해 기숙사 보안 문제에도 만전을 기했다.
행복기숙사에 입주한 이지환(영어과 3년) 학생은 “작년까지 학교 앞 원룸에서 자취할 때에는 방값에 난방비, 전기세 등 월 40만 원 이상 지출했는데 이제 반값으로 줄어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며 “깨끗하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행복기숙사 신축을 통해 무엇보다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도움을 주신 관계 부처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님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과 면학분위기 조성뿐만 아니라 안전과 위생 등 다각적으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