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외·사내이사 후보추천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권오준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 체제의 새 이사회의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

포스코는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사내·외 등기이사 선임안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이날 신임 사내이사 후보에 권오준 회장 내정자를 비롯해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경영전략2실장(전무) 등 4명을 추천했다.

현 사내이사 가운데 장인환 부사장만 남고 박기홍 사장과 김준식 사장, 김응규 부사장이 물러난다.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은 기존 사내 이사 중 유일하게 유임됐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은 1975년에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장, 탄소강사업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2011년부터는 포스코켐텍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영훈 부사장은 1985년에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경영전략1실장, 경영전략2실장 등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건설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윤동준 전무는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혁신실장, 글로벌HR실장 등을 거쳐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해 포스코로 복귀해 경영전략2실장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사내이사는 권오준 회장 내정자, 김진일 사장, 이영훈 부사장, 윤동준 전무,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포스코의 사내이사가 창업 이래 최초로 모두 출자사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로 구성된 만큼 상대방의 입장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이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입장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삼일회계법인 부회장과 이화여대 경영부총장, 안진회계법인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는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 조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 부교수를 거쳐 RBS 금융전략책임자를 지냈다.

이로써 사외이사는 김일섭 총장, 선우영 변호사, 안동현 교수, 이창희 서울대 교수,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등 7명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으며 오는 3월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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