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수주한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제공: 삼성물산)

알제리 메가 복합발전 6개 지역 중 2개 지역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은 19일(현지시각) 알제리 전력청(SONELGAZ SPE)이 발주한 총 6건의 메가 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 중 모스타가넴(Mostaganem)과 나마(Naama)의 두 곳에서 1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6개 지역에 1600㎿급 복합화력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로 전체 5곳을 한국 건설사가 수주하며 한국 기업의 발전시공 역량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2개 지역을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주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알제리 북서쪽 항구도시인 모스타가넴과 나마에 각각 발전용량 1450㎿, 1163㎿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수행, 201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은 “품질과 공기, 안전 등 모든 면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에 대해 도로와 철도, 발전플랜트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알제리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발전플랜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모로코 시장 진출에 이어 이번 알제리 프로젝트 수주로 삼성물산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와 시장, 필요와 시장성 조사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지속 추진해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사우디전력청(SEC)이 발주한 2100㎿급 라빅2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를 12억 달러에 수주한 것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등 6개 국가에서 현재 12개 프로젝트, 총 2만 500㎿의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글로벌 발전시장과 고객에게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21개 세계 건설업체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과 인정받은 역량을 바탕으로 발주처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키고 신뢰를 구축해 유일하게 단독으로 2개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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