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1658대 천연가스로 교체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대구시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한다.

대구시(시장 김범일)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통한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 버스와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친환경 자동차 표지 발급 대상을 저공해 휘발유 차량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2014년도에 26억 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천연가스 버스 127대, 천연가스 청소차 7대, 전기자동차와 충전기 각각 5대를 보급한다.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사업은 경유 사용 시내버스 및 청소차를 천연가스 자동차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2013년까지 천연가스 버스 2210대, 천연가스 청소차 90대 교체를 지원했다.

대구시는 천연가스 버스를 구입할 경우 1대당 1850만 원을 지원하고 청소차는 27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천연가스 보급을 독려한 결과 현재 운행 중인 버스 1658대를 모두 천연가스 버스를 교체했다.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은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전기차를 구매하면 같은 종류의 경유나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과의 가격 차이에 대해 3000만 원까지 구매 지원비와 완속 충전기를 지원한다. 2011년 처음 보급 이후로 현재까지 대구도시공사 등 8개소에 전기자동차 10대와 충전기를 설치했다.

친환경 자동차 표지 발급은 1600cc 미만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표시하는 스티커를 발급하고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유료도로 통행료를 60%까지 감면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까지 534대의 자동차가 표지를 발급 받아 운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해 현행 5종류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만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친화적 자동차 표지 발급 제도’를 전기차와 저공해 휘발유 차량을 포함하는 ‘저공해 자동차 표지 발급’ 제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대와 더불어 노후 경유 차량 저감장치 보급, 공회전 제한지역 확대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대기질 개선대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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