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알베르 카뮈가 1957년에 발표한 ‘적지와 왕국’의 수록 단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손님’을 만화로 재구성한 작품.
1957년은 알베르 카뮈에게 노벨문학상의 영예가 주어진 해이자 알제리 전쟁이 극에 달했던 해이다. 카뮈는 이 작품에서 당시 자신이 몸소 겪고 있던 인종적 정치적 갈등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알제리의 황량한 고원지대에서 아랍 학생들을 가르치며 홀로 살아가는 프랑스 백인 교사 ‘다뤼’의 고독과, 어느 날 그의 일상에 아랍인 죄수 한 사람이 등장하며 이어지는 갈등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짧은 단락 속의 묘사를 통해 짐작될 뿐이었던 이 이야기의 무대이자 작품의 상징적 공간인 알제리 북부 고원지대가 그의 명민한 해석을 통해 화면 안에 생생히 펼쳐지며 원작과 또다른 감성을 전한다.
알베르 카뮈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김민지 기자
kmj31@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