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KT가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225Mbps)’ 상용망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광대역 LTE-A란 이미 서비스 중인 광대역(20㎒)에 10㎒를 병합해 최고 속도 225Mbps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KT는 서울 강남의 수서, 일원지역 상용망에 시범 적용 후 품질을 최상의 조건으로 안정화시킨 최적화 작업을 통해 실측 220Mbps의 속도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시험실 수준에서 시연한 적은 있지만 실제 서비스 중인 상용망에 적용해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KT는 당초 업계 예상보다 이른 상반기 중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4배 빠른 LTE 준비도 한창이다. KT는 이미 300Mbps를 구현할 수 있는 20㎒+20㎒ 주파수묶음기술(CA)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처음으로 이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LTE와 WiFi를 병합하는 이종망 간 주파수묶음기술(CA)을 통해 최고속도 350Mbps급의 기존 대비 5배 빠른 기술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광대역 LTE-A에 CA를 이용해 LTE와 와이파이(20㎒+10㎒)까지 동시전송하게 되면 최고 500Mbps 이상 속도 구현도 가능해지게 된다.
KT는 광대역 LTE-A 시대가 열리면 고품질 음악 서비스인 지니(genie)와 모바일 IPTV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실시간 채널을 서비스 중인 ‘올레TV 모바일’ 등의 서비스를 기존 LTE 대비 최고 3배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전무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서울‧수도권 광대역 LTE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도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 광대역 LTE-A 상용망 시범서비스 성공은 이전 시험망 수준의 기술을 뛰어넘는 진일보한 성과이며 이를 확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속도와 품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