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소나무는 영원불멸을 상징하고
장대한 노송은 하늘과 땅을 서로 이어주는 영물로 여겼다.

매섭게 추운 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산, 청송 주왕산이다.

생각이 바르면 말이 바르다.
말이 바르면 행동이 바르다.
매운바람 찬 눈에도 거침이 없다.
늙어 한갓 장작이 될 때까지
잃지 않는 푸름.
영혼이 젊기에 그는 늘 청춘이다.
오늘도 가슴 설레며
산등성에 그는 있다.

-유자효 ‘소나무’ 전문-

중국의 진나라에서 주왕(周王)이
이곳에 피신하여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겨울나무 위에도 마른 낙엽 위에도
황홀한 설경이 펼쳐지는 주왕산이다.

(사진촬영 / 슬라이드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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