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랑의교회 신축 예배당 건물 폭행사건 논란과 관련해 사랑의교회 측이 즉각 항의의사를 표명했다.
25일 한 일간언론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신축건물에서 불미스러운 집단폭행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경찰과 교회 관계자를 인용해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신도가 오 목사를 옹호하는 신도들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줄곧 비판하는 측에 속했던 A(34, 여) 신도는 오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 20여 명에게 둘러 싸여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고, 쓰러진 뒤에도 발길질을 당했다. 역시 오 목사를 반대했던 B(33, 여) 신도도 교인 10여 명에게 둘러 싸여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에 사랑의교회는 즉각 개신교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도된 한 성도는) 강남예배당 문을 부수거나 정문에 걸어 놓은 플래카드를 찢는 등 이미 사랑의교회에선 많은 사람이 아는 소위 ‘반대파’의 과격 인물이다”며 “성도들과 그 사이에 실랑이가 계속되던 중 그는 갑자기 스스로 팔베개를 하며 쓰러졌고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시 그 자리엔 20-30명의 적지 않은 사람이 있었고 (그들이) 현장을 목격했고 교회 내 CCTV나 여러 스마트폰에도 (당시 상황이) 찍혀 있는 상황”이라며 “동영상 장면을 보면 권사 한 분이 그의 방한복 앞부분을 잡고 흔든 것 외에는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교회 측은 “정리하자면 당시 언쟁과 실랑이가 있던 중 그는 스스로 쓰러진 뒤 나중에 병원에서 2주 진단서를 끊고는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