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저자는 희망TV SBS를 연출하면서 참혹한 삶을 살고 있는 알비노(백색증) 아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희귀질환 환자들로 누구보다 보호와 도움이 필요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알비노 아이들은 보호의 대상이 아닌 공격의 대상이다. 아프리카에는 알비노 환자가 신비한 힘을 낸다는 미신 때문에, 그들의 신체를 비싼 값에 사고파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은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가 믿기 힘들 정도로 처참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아프리카 알비노 환자들의 슬픈 현실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있다.
무엇이 아프리카의 알비노 아이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바로 다르다는 것에서 오는 ‘편견’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 편견을 바로 잡기 위해 ‘그림자 색’을 이야기 소재로 선택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양한 생김새와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의 그림자 색은 같듯, 작가는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통해 외적인 차이에서 오는 편견을 갖지 않길 바라고 있다. 평범한 소재로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상상력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교훈을 안겨준다.
이호석 지음 / amStory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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